건강(일반)

[한방소아] 야제증 객오 소아감증

곰돌이규순 2024. 8. 5. 14:06

 

1. 야제증

 

야제증(夜啼症)은 야경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야제증은 영아가 야간에 간헐적으로 보채고 높은 목소리로 우는 것을 계속하고, 심하면 밤중 내내 계속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하지만 낮에는 평상시와 같은 증상을 의미합니다.

 

어린 아이는 잠을 잘 자야 성장에 좋고,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야제증으로 인해서 아이가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자다가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야제증은 아이가 깊은 잠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심하게 몸부림 치고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가 있겠지만, 아이는 심하게 잠꼬대를 하고 있는 사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제증은 정상아동에게서도 흔히 관찰될 수 있는 증상으로, 그 증상이 유독 심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며, 이 아이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향후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정제 같은 약물치료 보다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증상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객오

 

한의학에서 객오(客忤)란 신기(神氣)가 연약한 영아가 갑자기 이상한 물건이나 혹은 얼굴을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이상하게 생긴 물건을 마주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사건 이후 아이가 놀라서 울며 심하면 안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객오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객오의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구토, 설사, 복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간질 등과 같이 눈을 치켜뜨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3. 소아감증

 

감증(疳症)은 영양이 부적당하거나 질병의 영향으로 비위 기능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기혈진액의 화생이 소아의 발육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만성 영양장애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신허약, 얼굴이 누렇게 뜨거나 모발이 건조함, 얼굴이 크고 목은 가늠, 피부에 윤택이 없음, 정신이상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나고, 생장발육지연이 동반됩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3세 이하의 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며, 발병이 완만하고 병정이 지연되며, 그 증세가 완고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심하며 생명이 위급하게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영양부족으로 많이 발생하였지만, 오늘날에는 식체나 잘못된 음식섭취, 혹은 알레르기 체질의 소아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