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에게는 마, 참마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한약재 "산약(山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마 특유의 끈적함 때문에 음식으로는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마는 굉장히 많고 좋은 효능으로 예로부터 음식이나 약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효능에 어울리지 않게 산약, 즉 산에서 나는 약이라는 특색없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마의 원래 이름은 서여(薯蕷)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송나라 때 서여(薯)라는 왕이 즉위를 했는데, 사람들이 마를 부를 때 왕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바뀌게 되어 산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간단한 한문으로 변경되어서 좋기도 합니다.
그럼 산약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산약(山藥, Dioscoreae Rhizoma)
1) 한의학적 분류 : 리기약(理氣藥)
2) 기원 : 마 또는 참마의 근경
3) 성미 : 성은 평(平), 미는 감(甘)
(성질은 치우치지 않고(차갑거나 뜨겁거나 하지 않고), 맛은 달다.)
4) 귀경 : 비(脾), 폐(肺), 신(腎)
5) 효능 : 보비양위(補脾養胃), 생진익폐(生津益肺), 보신삽정(補腎澁精)
(비장을 보하고 위를 기르고, 진액을 생성시켜서 폐기를 더하고, 신장을 보해서 정이 새나가지 않도록 한다.)
6) 주치 : 비허식소(脾虛食少), 구사부지(久瀉不止), 폐허천해 (肺虛喘咳), 신허유정(腎虛遺精), 대하(帶下), 요빈(尿頻), 허열소갈(虛熱消渴)
(소화가 잘 안되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 오랜 설사가 그치지 않는 경우, 폐의 문제로 숨소리가 거칠거나 기침하는 경우, 신장의 기운이 허해져서 유정하는 경우, 다량의 여성 질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자주 소변이 마려운 경우, 당뇨 등으로 인한 열감)
7) 분포 : 한국, 중국 중남부, 일본
2. 동의보감의 산약
1) 외형편 > 유(乳 - 젖)
生者, 治吹乳腫痛. 擣爛付上卽消, 速去之, 恐肉腐. 《醫鑑》
(날것으로 쓰면 취유로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짓찧어 붙이면 사라진다. 사라지면 빨리 떼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이 썩을 수도 있다.)
2) 잡병편 > 조(燥 - 건조한 기운)
生者, 治皮膚乾燥, 以此潤之. 蒸食之, 或硏煮粥服之. 《湯液》
(생산약은 피부가 건조한 것을 치료하여 윤기 있게 한다. 쪄서 먹는다. 갈아서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3) 잡병편 > 허로(虛勞 - 정기와 기혈이 허손됨)
治虛勞羸瘦, 補五勞七傷. 採根蒸食之, 或作粥服皆佳. 《本草》
(허로로 비쩍 마른 것을 치료하고, 오로칠상을 보한다. 뿌리를 캐어 쪄서 먹기도 하고, 죽을 쑤어 먹기도 하는데, 모두 좋다.)
4) 잡병편 > 잡방(雜方)
取根蒸熟食之, 或搗粉作麪食之. 凶年可以充粮不飢, 最佳. 《本草》
(뿌리를 쪄서 먹거나, 찧은 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흉년에 양식에 보태어 배고프지 않게 하는데, 제일 좋다.)
5) 탕액편 > 초부 상(草部 上)
성질이 따뜻하고(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허로로 야윈 것을 보하고 오장을 채우며, 기력을 더해 주고 살찌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심규를 열어서 정신을 안정시키며, 의지를 강하게 한다.
어디에나 있다.
산우(山芋) 또는 옥연(玉延)이라고도 한다.
송나라 때 임금의 이름을 피하여 산약(山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껍질을 깎는데, 흰 것이 제일 좋고 검푸른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마는 생것을 말린 것이 좋으니, 이것을 약에 넣는다.
말리지 않은 생것은 진액이 있어 미끌미끌한데, 단지 종기만 없앨 뿐 약에 넣을 수는 없다.
익힌 것도 먹을 수는 있지만 기를 막히게 한다.
말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굵고 큰 것을 골라 누런 껍질을 깎아 물에 담그고 약간의 백반을 가루내어 그 속에 넣어 둔다.
다음날 꺼내어 침같이 끈적끈적한 것을 씻고 불에 쬐어 말린다.
산약은 수태음폐경의 약이다.
3. 산약의 주요성분과 관련 논문
산약의 주요성분은 사포닌(saponin) 계열의 dioscin, coreajaponins A(1), B(2) 등입니다.
[논문제목]
Methanol extract of Dioscoreae Rhizoma inhibits pro-inflammatory cytokines and mediators in the synoviocytes of rheumatoid arthritis
(Int Immunopharmacol, 2004)
Dioscorea tokoro MAKINO의 뿌리인 산약(Dioscoreae Rhizoma (MDR))은 한방에서 관절염, 근육통,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
본 연구는 산약(Dioscoreae Rhizoma (MDR))의 메탄올 추출물을 평가합니다.
산약은 마우스 폐 섬유 아세포(mLFC) 또는 인간 섬유아세포 유사 윤활막 세포(hFLSC)에 대해 어떠한 세포독성 효과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루킨-1베타(IL-1β)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에 의해 자극된 hFLSC의 증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산약은 IL-1β 및 TNF-α 자극 hFLSC에서 TNF-α 및 IL-1β의 생성을 유의하게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 및 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iNOS)의 발현을 하향 조절했습니다.
산약은 또한 이들 세포에서 활성산소종 (ROS)의 수준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종합하면, 이러한 발견은 산약이 류마티스 관절염 (RA) 치료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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