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본초)

한약재 구기자의 효능 알아보기

곰돌이규순 2024. 7. 2. 11:57

구기자 main

 

안녕하세요.

 

오늘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서 차로도 많이 마시는 구기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기자는 한의학에서 보음제로 분류되며, 특히 근골격계와 눈에 좋다라고 알려져 왔었습니다.

 

또한, 장수하는 대표적인 차로써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송시열이 즐겨 마셨다는 구기자.

 

한약재로써의 구기자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기자나무

1. 구기자(枸杞子, Lycii Fructus)

1) 한의학적 분류 : 보음약 (補陰藥)

 

2) 기원 : 구기자나무 또는 영하구기의 열매

 

3) 성미 : 성은 한(寒), 미는 감(甘)

 

4) 귀경 : 간, 신

 

5) 효능 : 자신(滋腎), 윤폐(潤肺), 보간(補肝), 명목(明目)

(신장을 보호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한다.)

 

6) 주치 : 간신음휴(肝腎陰虧), 요슬산연(腰膝酸軟), 두훈(頭暈), 목현(目眩), 목혼다루(目昏多淚), 허로해수(虛勞咳嗽), 소갈(消渴), 유정(遣精)

(간과 신의 음이 허한 증상, 무릎이 시리고 연약해지는 증상, 머리와 눈이 어지러운 증상, 눈이 혼미하고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 과로 등으로 인한 기침 또는 폐렴 등, 당뇨 등의 증상, 유정)

 

7) 분포 :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네팔, 몽골, 태국, 파키스탄, 서남아시아,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하구기

2. 동의보감에서의 구기자

1) 내경편 > 신형(身形)

久服, 輕身, 不老, 耐寒暑, 令人長壽. 枸杞當用莖皮, 地骨當用根皮, 枸杞子當用其紅實子, 及葉同功, 根莖葉子皆可服. 嫩葉, 作羹作虀可常服. 皮及子, 作末蜜丸, 常服亦可, 酒浸服.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고 장수한다. 구기는 줄기 껍질을 써야 하고, 지골은 뿌리 껍질을 써야 하며, 구기자는 붉은 열매를 써야 한다. 구기의 잎도 약효가 비슷하므로 뿌리ㆍ줄기ㆍ잎ㆍ열매를 모두 복용할 수 있다. 어린 잎은 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쳐서 평상시에 먹어도 된다. 껍질과 열매는 가루내어 꿀로 환을 만들어 늘 복용해도 되고 술에 담가 먹어도 된다.)

 

金髓煎, 取紅熟枸杞子, 酒浸兩月, 漉出, 硏爛, 以布濾去滓, 取汁, 幷前浸藥酒, 於銀石器內, 熬成膏. 每日溫酒下, 二大匙, 日二次. 久服可以羽化. 《本草》

(금수전(金髓煎)은 붉게 익은 구기자를 2달 동안 술에 담갔다가 구기자를 걸러내어 짓찧어 베에 다시 거른 후 찌꺼기는 버리고 걸러진 즙은 앞에서 담갔던 약주와 함께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졸여서 만든 고약이다. 매일 따뜻한 술에 큰 숟가락으로 2술씩, 하루에 2번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신선이 될 수 있다.)

 

2) 내경편 > 정(精)

補益精氣. 作丸服, 或浸酒服, 皆佳. 《本草》

(정기(精氣)를 보한다. 환으로 만들거나 술에 담가서 먹거나 모두 좋다.)

 

3) 잡병편 > 허로(虛勞)

主五勞七傷, 庶事衰弱. 皮葉及子同功, 皆主虛勞.

(오로칠상으로 성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를 치료한다. 껍질ㆍ잎ㆍ열매는 모두 효과가 같은데, 허로를 치료한다.)

 

子及皮, 可釀酒, 或作丸服.

(구기자 및 지골피는 술을 빚어 먹을 수 있고,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葉作羹, 和五味常服. 《本草》

(잎은 국을 끓여 양념하여 늘 먹는다.)

 

4) 탕액편 > 목부(木部)

성질이 차고(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달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내상이나 심한 허로로 숨을 몰아쉬는 것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음(陰)을 강하게 하고 오로(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며, 정기(精氣)를 보하고 얼굴색을 희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하게 한다.

 

지선(地仙)ㆍ선인장(仙人杖)이라고도 하는데, 어디에나 있다. 봄ㆍ여름에 잎을 따고 가을에 줄기와 열매를 딴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난다.

 

어린잎은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매우 맛있다. 희고 가시가 없는 것이 좋다.

 

줄기를 구기라 하고 뿌리를 지골이라고 한다.

구기는 줄기 껍질을 써야 하고, 지골은 뿌리 껍질을 써야 하며, 구기자는 붉은 열매를 써야 한다.

한 식물이 3가지 용도로 쓰이는 것이다.

줄기 껍질은 차고, 뿌리 껍질은 아주 차며, 열매는 약간 차니 성질도 3가지다.

 

섬서(陜西)에서 나는 구기자는 앵두만 한데, 모두 씨가 적고 맛이 매우 좋다.

 

 

 

구기자(ⓒJD.com)

3. 주요성분과 관련 논문

구기자의 주요성분은 betaine(베타인), zeaxanthin(제아잔틴), methylcalystegine B2 등이 있습니다.

 

[논문 제목]

Lycii fructus extract ameliorates hydrogen peroxide-induced cytotoxicity through indirect antioxidant action

(Biosci Biotechnol Biochem. 2018)

(구기자 추출물은 간접적인 항산화 작용을 통해 과산화수소로 인한 세포독성을 개선합니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와 영하구기의 말린 익은 열매로, 오랫동안 동아시아에서 전통 식품 소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구기자 추출물(LFE)로 유도된 세포 보호 효과에서 간접적인 항산화 작용의 역할을 시험관 내에서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LFE는 마우스 간암 Hepa1c1c7 세포에서 약물 대사 효소 유전자의 발현과 세포 내 글루타치온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LFE는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와 핵 인자(적혈구 유래 2) 유사 2의 핵 이동을 자극했습니다.

 

LFE를 24시간 동안 전처리하면 과산화수소의 세포 독성 효과가 완전히 억제되었지만 30분 동안 전처리하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또한 LFE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클로로겐산은 2상 효소 유전자 발현이 향상되어 과산화수소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LFE가 항산화 유전자 발현의 증가를 통해 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