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본초)

후박의 효능 알아보기 다른 약제와의 시너지

곰돌이규순 2024. 3. 2. 00:39

후박 main

 

안녕하세요.

 

혹시 후박(厚朴)이라는 약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호박이 아니라 "후"박입니다.

 

이름도 비슷한데 호박이랑 비슷한 약재아니야?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후박이란 약재는 호박과 같은 열매가 아니라 수피, 즉 줄기껍질이랍니다.

 

이 후박이라는 약재는 보통 소화제 한약류에 많이 들어가는데요.

(물론 여러가지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여러 약물과 조합(한의학 용어로는 배합)하였을 때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약재입니다.

 

그럼, 후박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후박

 

1. 후박(厚朴, Magnoliae Cortex)

1) 한의학적 분류 : 방향화습약(芳香化濕藥)

 

2) 기원 : 후박, 요엽후박 또는 일본목련의 줄기껍질(수피) 

**주의 : 후박은 목련과

 

3) 성미 : 성은 온(溫)하고, 미는 고신(苦辛)

 

4) 귀경 : 비(脾), 위(胃), 폐(肺), 대장(大腸)

 

5) 효능 : 조습소담(燥濕消痰), 하기제만(下氣除滿) 또는 행기조습(行氣燥濕), 강역평천(降逆平喘)  

(1 : 습을 말려주고 담을 제거해주며, 기를 내려주고 속이 그득한 것을 없애준다.)

(2 : 기를 잘 운행시켜주고 습을 말려주며, 구역질이 나는 것을 내려주고 기침을 그치게 한다.)

**큰 틀에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6) 주치 : 습체상중(濕滯傷中), 완비토사(脘痞吐瀉), 식적기체(食積氣滯), 복창변비(腹脹便秘), 담음천해(痰飮喘咳)

(습사로 체하고 속이 상한 경우, 뱃 속이 결리고 토하고 설사하는 경우, 음식이 소화가 않되어 쌓이거나 기로 체한 경우(체한 경우), 담음이 있거나 기침 가래가 있는 경우)

 

7) 금기 : 기허한 경우, 진액이 손상되어 혈이 마른 경우, 임신부

** 성미가 따뜻하고 말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

 

8) 분포

① 후박, 요엽후박 : 중국 서남부

② 일본목련 : 한국, 일본, 중국 광둥

**참고 : 후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토후박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후박나무(토후박)은 녹나무과로 종이 다릅니다.

 

일본목련

 

2. 동의보감에서의 후박

1) 내경편 > 기(氣)

主五藏一切氣. 又能走冷氣. 煎服佳. 《本草》

(오장의 모든 기에 관한 병에 쓴다. 또한 냉기를 사라지게 한다. 달여 먹는 것이 좋다.)

 

2) 내경편 > 비장(脾臟)

溫脾, 行脾氣. 水煎服之.

(비장을 따뜻하게 하고 비장의 기운을 잘 행하게 한다. 물에 달여 먹는다.)

 

3) 내경편 > 복(腹 - 배)

主腹痛脹滿雷鳴. 薑製, 水煎服, 或爲末, 薑湯點服. 《本草》

(배가 아프고 창만하고 심한 꾸르륵 소리가 나는 경우에 주로 쓴다. 생강즙에 담궜다가 말린 후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어 생강 달인 물에 조금씩 타서 먹는다.)

 

4) 잡병편 > 내상(內傷 - 속이 아픈 경우)

消化水穀. 取逆水蘆根, 幷厚朴, 煎服卽效.

음식을 소화한다. 뿌리가 물에 거슬러서 자란 노근과 후박을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雷公云, 益食加觴, 須煎蘆朴者是也. 《本草》

뇌공이 말하길 음식과 술을 많이 먹으려면 노근과 후박을 달여야만 한다라고 말한 것이 이것이다.

 

5) 잡병편 > 창만(脹滿 - 배가 불러 그득한 증상)

治腹脹, 乃結者散之. 神藥也. 《湯液》

(배가 불러 그득한 경우를 치료한다. 맺힌 것을 흩어 주는 신묘한 약이다.)

 

有人心腹脹滿, 只以厚朴細剉薑製, 每取五錢或 七錢, 薑 七片同煎服, 滓又煎服五六次卽愈. 《資生》

(명치가 불러 오른 사람이 생강즙에 담갔다가 말린 후박을 얇게 썰어 매번 5~7돈씩을 생강 7쪽과 함께 달여 먹은 후에 다시 그것을 재탕하여 5~6번 복용하였더니 나았다.)

 

腹脹必少佐以厚朴者, 盖其味辛能散, 以氣聚焦故也. 《丹心》

(배가 불러 오르는데는 반드시 후박 약간을 좌약으로 넣어야 한다. 그 맛이 매워서 상초에 몰린 기를 흩어 주기 때문이다.)

 

6) 탕액편 > 당 후박(唐 厚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며(맵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오래된 냉기, 창만, 장명, 숙식이 소화되지 않는 데 주로 쓴다.

위기를 매우 따뜻하게 하고,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근이 뒤틀리는 것을 멎게 하며, 담을 삭히고, 기를 내리며, 장위를 두텁게 한다.

설사, 이질, 구역을 치료하고, 삼충을 죽이며, 오장의 온갖 기를 배설시킨다.

** 삼충(三蟲) : 장충, 적충, 요충

 

두텁고 자주색이면서 윤기 있는 것이 좋고, 얇고 흰 것은 쓸 만하지 않다.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겉껍질을 깎아 내고 생강즙에 축여 구워서 쓰거나, 썰어서 생강즙에 축여 볶아 쓴다.

생강으로 법제하지 않으면 목구멍과 혀를 자극한다.

 

 

3. 후박과 시너지가 좋은 약물 배합

후박 + 창출 : 습체(습사로 인한 체증)

후박 + 목향 : 기체(기가 막힌 체증)

후박 + 지실 : 식체(음식으로 인한 체증)

후박 + 반하 : 담체(담음으로 인한 체증)

후박 + 건강 : 한체(한사로 인한 체증)

후박 + 대황 : 열체(열사로 인한 체증)

 

 

논문 속 후박 이미지 (출처 : siencedirect.com)

 

4. 후박과 관련된 논문

A review of the phytochemistry and pharmacological activities of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당후박의 식물화학 및 약리학적 활성에 대한 검토)

 

1) 민족약리학적 관련성

목련의 껍질을 말린 것은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며, 후박이라고도 합니다.

후박은 광범위한 약리학적 효과를 가지며 복부팽만, 구토, 설사, 식적, 기체, 변비, 가래 및 체액 정체, 천식으로 인한 기침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2) 검토의 목적

본 논문은 후박의 식물학, 민족약리학, 식물화학, 약리학 및 독성학과 관련된 연구의 발전을 검토합니다.

이 약초의 향후 조사 및 적용에 대한 전망도 논의됩니다.

 

3)재료 및 방법

후박에 대한 정보는 고대 및 현대 도서를 포함한 출판된 자료에서 얻었습니다.

박사 및 석사 논문 ; 약용 식물에 관한 논문 ; 다양한 국가의 약전 및 SCI finder, PubMed, Web of Science, ACS, Science Direct, Wiley, Springer, Taylor, AGRIS, Europe PMC, EBSCO 호스트, CNKI, WanFang DATA, J-STAGE 및 Google Scholar와 같은 전자 데이터베이스

 

4) 결과

리그난(lignan), 페닐에타노이드 배당체(pheylethanoid glycosides) , 페놀 배당체(phenolic glycosides) , 알칼로이드(alkaloids) , 스테로이드(steroids) 및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포함하여 후박에서 200개 이상의 화합물이 분리되었습니다 . 

이 식물은 소화기 계통, 신경계, 심혈관 및 뇌혈관 계통에 대한 약리학적 효과는 물론 항균, 항종양, 진통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5) 결론

후박은 주로 소화 시스템, 신경계, 심혈관 및 뇌혈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약리학적 활성을 갖는 필수 전통 한약 입니다. 

이 리뷰는 식물학, 민족약리학 , 식물화학 , 약리학 및 독성학을 요약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후박이 더 큰 치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특정 성분을 포함하여 후박 관련된 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한편, 자원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도한 수확을 피하면서 목련 자원의 합리적인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목련 대체품에 대한 연구를 추구하고 신이나 목련 잎과 같은 자원을 개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