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온해표약(발산풍한약)으로 분류되는 "자소엽(紫蘇葉)"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자소(紫蘇)의 분류와 특징
"자소"는 부위에 따라서 2가지 약재로 사용됩니다.
자소엽은 차즈기 또는 주릅소엽의 잎(또는 어린가지가 달린 것)을 말린 것이고, 자소자는 차즈기 또는 주름소엽의 열매를 의미합니다.
차즈기와 주름소엽은 한국, 중국, 일본의 대부분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데요. 차즈기는 주름소엽에 비해서는 다소 남부에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자소엽 (紫蘇葉, Perillae Folium)
자소엽의 성질는 온(溫)하고, 맛은 신(辛)하며,
귀경은 폐(肺), 비(脾)입니다.
효능은 해표산한(解表散寒), 행기화위(行氣和胃), 해어해독(解漁蟹毒)입니다.
주치는 풍한감모, 해수구오, 임신구통, 어행중독에 주로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2)자소자 (紫蘇子, Perillae Fructus)
자소자의 성질 역시 온(溫)하고, 맛은 신(辛)하며,
귀경은 폐(肺), 대장(大腸)입니다.
효능은 강기(降氣), 소담(消痰), 평천(平喘), 윤장(潤腸)하며,
주치는 담옹기역, 해수기천, 장조변비에 주로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2.동의보감에서의 자소엽과 자소자
<동의보감의 자소엽>
1)내경편 <기(氣)>
下氣, 與橘皮相宜. 氣方中多用之, 又散表氣. 濃煎服. 《本草》
(기를 내리며 귤피와 서로 잘 어울린다. 기병을 치료하는 처방에 많이 쓴다. 또 표기를 흩는다. 진하게 달여서 먹는다)
2)내경편 <진액(津液)>
散表氣, 出汗. 《本草》
(표기를 흩어서 땀을 낸다.)
久汗不出, 同靑皮煮服之卽出. 《丹溪》
(오랫동안 땀이 나오지 않을 때 청피와 함께 달여 먹으면 바로 땀이 나온다.)
3)외형편 <구설(口舌)>
治飛絲入口舌間, 生泡, 取葉細嚼, 白湯送下, 立效. 《丹心》
(실낱같은 먼지가 입에 들어가 물집이 잡힌 것을 치료한다. 자소엽을 꼭꼭 씹어 끓인 물로 넘기면 바로 효과를 본다.)
4)잡병편 <한(汗)>
發汗, 散表氣. 《本草》
(땀을 내고, 표의 기운을 흩어준다.)
久汗不出, 加靑皮, 紫蘇葉, 則汗卽出. 《丹心》
(오랫동안 땀이 나오지 않을 때 청피와 자소엽을 더하면 땀이 바로 나온다.)
5)잡병편 <한(寒)>
治感傷風寒. 濃煎湯飮之, 取汗差. 《本草》
(풍한에 상한 경우를 치료한다. 진하게 달인 물을 마시고 땀을 내면 낫는다.)
<동의보감의 자소자>
1)잡병편 <해수(咳嗽)>
治肺氣喘急, 咳嗽. 蘇子, 水擣取汁, 和粳米煮粥食之. 和杏仁汁尤佳. 《本草》
(폐에서 숨이 차고 기침이 있는 경우를 치료한다. 소자를 물에 넣고 찧어낸 즙으로 멥쌀죽을 쑤어 먹는다. 행인즙과 함께 쓰면 더욱 좋다.)
이상의 내용에서 자소엽은 주로 발한을 시켜서 감기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약재이고, 자소자는 감기나 폐렴 등으로 기침이 심한 경우에 쓰였던 약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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