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흔히 "모과"라고 불리우는 "목과(木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활음현상으로 모과라고 불리는 것이 우리말에 맞지만, 한의학에서는 한자음으로 사용하는 경우 "목과"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편하게 모과라고 하겠습니다.)
모과하면 당연히 "모과차"부터 생각날텐데요.
감기가 걸렸을 때 혹은 걸릴 것 같은 경우 모과차 한잔 마시면 감기가 걸리지 않거나 낫는다고 하지요.
아무튼 차로써 많이 쓰이는 모과의 효능과 조금 더 세부적인 용도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모과(木瓜, Chaenomelis Fructus)
1) 한의학 분류 : 서근활락약(舒筋活絡藥)
2) 기원 : 모과나무 또는 명자나무의 잘 익은 열매
3) 성미 : 성은 온(溫)하고, 미는 산(酸)
4) 귀경 : 간(肝), 비(脾)
5) 효능 : 서근활락(舒筋活絡), 화위화습(和胃化濕)
(근육을 풀어주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해주며, 위를 조화롭게 하고 습을 제거한다.)
**이 때 습을 제거하는 것은 위장이 아니고, 비장을 의미함.
6) 주치 : 습비구련(濕痹拘攣), 요슬관절산중동통(腰膝關節酸重疼痛), 토사전근(吐瀉轉筋), 각기수종(脚氣水腫)
(착 붙은 듯한 비증이나 떨림 증상, 허리와 무릎 관절이 시큰거리고 무겁고 아픈 경우, 구토하고 설사하며 근육이 뒤틀리는 경우, 각기(다리가 약해짐)병과 수종 증상)
**모과는 비타민 C와 구리, 그리고 비타민 B1, 비타민 B6, 철분,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 B1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기병이나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 긴장 경련에 효용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식사를 유지하시는 분들은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7) 금기 : 너무 많이 복용할 경우 이와 뼈가 손상됨, 빈혈이나 진음이 부족하여 하반신 요슬이 무력한 경우, 혹은 적체가 있어서 변비가 있는 경우
8) 분포지역 : 한국, 중국, 일본
2. 동의보감에서의 모과
1) 내경편 > 담음(痰飮)
消痰, 止痰唾. 《本草》
(담을 없애고, 가래침이 나오지 않게 한다.)
木瓜煎, 治痰益脾胃. 木瓜蒸爛取肉, 硏搗篩去滓, 量入煉蜜ㆍ薑汁ㆍ竹瀝, 攪和作煎. 每取一大匙, 嚼下, 日三四次. 《俗方》
(모과 달인 물은 담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한다. 모과를 푹 쪄서 과육을 발라 낸 후, 갈고 찧어 체에 걸러서 찌꺼기는 버린다. 여기에 졸인 꿀, 생강즙, 죽력을 적당히 넣고 고르게 저은 후 졸인다. 큰 수저로 1술씩 하루에 3-4번 씹어 먹는다.)
**이미 모과와 생강 조합을 이해하고 계셨다.
2) 내경편 > 간장(肝臟)
入肝, 故益筋與血. 煮服之. 《本草》
(간으로 들어가므로 근과 혈을 보한다. 달여서 먹는다.)
3. 감기 예방과 근육통에 좋은 모과 (with 생강)
1) 모과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기관지에 좋기 때문에, 가래를 삭혀주고 기침을 멎게 해줍니다. 또한 기관지염 완화에도 좋습니다.
2)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 C도 많아 감기 예방 효과도 있고, 피로회복 완화에도 좋습니다.
3) 모과의 신맛 성분인 각종 유기산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줍니다. 관절 통증, 신경통을 완화시켜 주는데에도 도움을 주며,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4) 모과와 생강은 서로 잘 맞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도와 주고, 염증 완화 및 두통에도 좋습니다.
[참고]
모과, 생강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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